버터의 유래버터는 인류가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초기 농경사회부터 존재했던 중요한 식품 중 하나다. 그 기원은 기원전 8,000년경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특히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우유를 저장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탄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유목민들은 가축을 기르며 젖을 짜서 마셨는데, 장거리 이동을 위해 가죽 부대에 우유를 담아 운반하곤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흔들림과 온도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우유의 지방이 분리되어 응고되었고, 이것이 최초의 버터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문헌에서도 버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기원전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점토판에는 버터를 만드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으며, 인도와 이집트에서도 버터가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