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 음식으로, 그 기원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치의 원형은 신석기 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한반도 사람들은 자연에서 얻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보관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문헌에 등장하는 것은 삼국시대(기원전 1세기~기원후 7세기)부터이다. 삼국시대의 기록을 살펴보면, 《삼국사기》와 《제민요술》같은 문헌에서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저장 방식이 언급되어 있다. 이는 당시의 김치가 지금처럼 다양한 양념을 사용한 형태가 아니라 단순한 절임채소였음을 의미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는 배추뿐만 아니라 무, 오이, 가지 등의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 저장했으며, 주로 겨울철 비상식량으로 활용했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김치는 더욱 발전..